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가람은 28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전가람은 13언더파 275타의 공동 2위 김백준, 이태훈(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이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019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2024년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통산 4승을 신고했다.
작년 6월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달성한 값진 우승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시작된 최종 라운드는 폭우로 인해 오전 10시40분에 일시 중단된 뒤 오후 12시30분에 재개됐다.
전날까지 2위를 달렸던 전가람은 9번 홀(파5), 11번 홀(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김백준, 이태훈과 동타로 연장전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대망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극적으로 우승했다.
날씨 변수로 리더보드가 크게 요동쳤던 최종 라운드다.
전날까지 공동 5위였던 김백준은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적었지만 역전 우승은 무산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종학은 버디 2개, 보기 7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에 그치며 공동 19위까지 추락했다.
다승 공동 1위 옥태훈(이븐파 288타)은 공동 42위,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7오버파 295타)은 공동 59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