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리뷰 in 안양] ‘2년만의 파이널 A가 보인다!’ 광주, 안양전 0-0 무승부에도 6위 도약

[SD 리뷰 in 안양] ‘2년만의 파이널 A가 보인다!’ 광주, 안양전 0-0 무승부에도 6위 도약

광주 박인혁이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K리그1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0-0으로 비긴 광주는 6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2년만의 파이널 A 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안양 원정에서 헛심공방에 그쳤다. 그러나 승점 1을 추가해 2년만의 파이널라운드 그룹 A(1~6위) 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광주는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11승9무11패, 승점 42를 쌓아 강원FC(11승9무11패·승점 42)에 다득점(광주 32골·강원 29골)에서 앞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현재 파이널라운드 개막까지 2경기만 남은 상태라 지금기세를 이어가면 파이널 A에 닿을 수 있다. 안양은 11승5무15패, 승점 38로 8위 자리를 지켰다.

파이널 A 진입엔 걸린 게 많다. 남은 시즌을 강등 걱정없이 치를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선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따낼 수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안양전 승점을 발판삼아 파이널 A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2022년 취임 후 K리그1, 2를 통틀어 안양전에서 무패(4승2무)를 달리고 있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올해 마지막 경기인 12월 6일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결승만 바라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파이널 A 진입 등) 목표를 세워놓고 매 경기 성장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광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간혹 안양이 역습을 하더라도 주포 모따(브라질)와 마테우스(브라질)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8분 미드필더 이강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이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지만 선제골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전반 볼 점유율(54%)과 유효 슛(3개) 모두 안양(46%·2개)에 앞섰다.

그러나 굳게 닫힌 안양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최전방 공격수 박인혁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무위였다. 박인혁은 후반 5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안양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골까지 닿기엔 섬세함이 부족했다. 후반 10분과 14분에 각각 심상민과 조성권의 크로스를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모두 골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오히려 후반 28분 마테우스 대신 투입된 야고(브라질)의 드리블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막판엔 안양의 역습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안양│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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