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9㎞까지 찍었다…두산 곽빈, 시즌 최고투로 5승 수확 ‘롯데 8년 연속 PS 좌절’

시속 159㎞까지 찍었다…두산 곽빈, 시즌 최고투로 5승 수확 ‘롯데 8년 연속 PS 좌절’

두산 곽빈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곽빈은 7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곽빈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9㎞까지 나왔다.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5승(7패)째를 수확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곽빈(26)이 시속 159㎞의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5승(7패)째를 수확했다.

곽빈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곽빈은 1회초부터 힘이 넘쳤다. 이닝 선두타자 한태양을 4구만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는데, 공 4개가 모두 시속 153~156㎞ 사이의 빠른 공이었다. 이후 고승민까지 2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두산 곽빈.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곽빈은 이후 롯데 3번타자 윤동희를 상대로도 초구 시속 154㎞의 강속구를 뿌렸다. 경기 개시 후 던진 7개의 공이 모두 직구였다. 이후 커브로 0B·2S 볼카운트를 만든 곽빈은 윤동희를 상대로 직구 구속을 시속 159㎞까지 늘렸다. 3구째 던진 159㎞의 공을 윤동희가 커트하자 158㎞의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날 곽빈이 윤동희를 상대로 기록한 시속 159㎞는 곽빈의 개인 커리어 최고 구속이다. 직전 최고는 7월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회초에 김현수에게 던진 157.5㎞였다. 

곽빈은 이후 4회초까지 연속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어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5회초 이닝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야수 선택과 상대 진루타로 첫 실점을 한 곽빈은 6회초에 다시 3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안정감을 높였다.

두산 제이크 케이브.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레이예스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일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속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 최종 7이닝 2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타선에선 제이크 케이브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케이브는 팀이 4-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3타점 쐐기 3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이날 패배로 정규시즌 66승6무70패를 기록하게 된 롯데는 포스트시즌(PS)행이 최종 좌절됐다. 2017년을 끝으로 어느덧 8년 연속 가을무대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후반기 들어 12연패를 기록하는 등 뒷심 부족으로 또다시 PS 탈락의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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