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안동 임하댐에 ‘교차 송전’ 방식으로 47㎿ 수상태양광을 준공한 가운데, 최근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주한대사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에 대응한 물관리 협력방안을 논의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5일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윤석대 사장, 금한승 환경부 차관, 권기창 안동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임하 수상태양광은 2021년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사업으로, 마을 법인이 직접 투자에 참여해 향후 20년간 총 220억원의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연금’ 모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교차 송전’ 방식을 적용해 낮에는 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을 번갈아 송전하는 방식으로, 전력 계통난 해결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수자원공사는 최근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주한대사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에 대응한 물관리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메콩강 유역은 약 2억5000만명의 인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취수원으로,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홍수, 가뭄, 수질오염 등의 물 문제가 심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유역 물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 논의로 이어졌다.
특히 메콩 5개국 주한대사는 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 등 디지털 물관리 혁신 역량과 함께 메콩 지역의 복합적인 물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과 경험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대 사장은 “메콩 지역은 아세안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풍부한 수자원을 매개로 우리나라와는 경제·외교적 협력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토대로 물을 매개로 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