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뉴시스 바다 마라톤’에 특별한 선수가 레이스를 펼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가 주최하고, 로드 스포츠가 주관하며, 인천광역시 중구청과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제1회 뉴시스 바다 마라톤’ 대회가 27일 인천광역시 영종도 하늘구름광장에서 시작됐다.
오전 9시께 전문 러너들이 총출동한 하프 코스(21㎞) 선수들이 먼저 출발선을 끊었고, 이어 10㎞ 코스 선수들과 5㎞ 코스 선수들이 순서대로 레이스에 나섰다.
출발 30분 전 진행된 준비운동 중 눈길을 사로잡은 참가자가 있었다.
태극기와 배번표를 착용한 세 살배기 강아지 ‘모찌’였다.
경기 김포시에서 참가한 차영종(60) 씨는 “모찌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뛰었다”고 전했다.
차 씨와 모찌는 이번 대회 10㎞ 코스에 나선다. 5㎞ 코스도 있지만,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만큼 10㎞ 코스를 선택했다.
차 씨는 “(달릴 때) 모찌가 보조를 맞춰준다. 지금까지 10번 이상 함께 뛰었다. 10㎞ 완주가 목표”라고 얘기했다.
모찌는 마라톤 대회마다 러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남편 차 씨와 모찌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에 찾은 김태린(62) 씨는 “모찌가 뛰면 아이들에게 인기다. 다들 너무 귀여워한다. ‘모찌보다 늦으면 안 돼’라고 하더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