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문화재단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가 공동 주최한 ‘MediA’X Challenge 2025’가 AI 기술 기반의 차세대 미디어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새롭게 틀을 짠 이 챌린지는 미디어테크와 AI의 융합을 통한 산업 혁신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서류와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업스테이지(Upstage), ▲셀렉트스타(SelectStar), ▲아폴로(Apollo) 세 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자신들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시상식은 지난 9월 25일 오후 4시 30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사옥에서 열렸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총 1억 5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1위 대상은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업스테이지에 돌아갔다. 2위는 셀렉트스타가 차지하며 3천만 원을, 3위는 아폴로가 2천만 원을 받았다.
특히 이 챌린지는 단순 상금 수여를 넘어 수상팀에게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상팀에게는 SBS와의 기술 협력 기회가 열리는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그린하우스’를 통해 최대 1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용 크레딧과 사업화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
더불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 검토와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추천 기회까지 얻게 되어,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는 미디어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수상팀은 미디어 AI의 각 핵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스테이지 (Upstage): 자체 개발한 OCR(광학문자인식) 기술과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결합한 ‘풀스택 LLM’ 솔루션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미디어뿐 아니라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문서 처리 및 업무 자동화 혁신을 선도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셀렉트스타 (SelectStar):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셋 제공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이들의 다국어 미디어 데이터 정교한 라벨링 기술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할 핵심 인프라로 높이 평가됐다.
아폴로 (Apollo): AI 기반 게임 엔진을 통해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의 기술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전문가부터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환경의 민주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SBS문화재단은 “AI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이 한국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표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올해가 미디어 AI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 강조하며, “단순 경연을 넘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ediA’X Challenge’의 결과는 한국 미디어 산업이 AI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대상 수상팀 업스테이지를 포함한 세 스타트업이 향후 국내외 미디어테크 시장에서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