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노포트, 개도국 ‘현지 전문가’와 K-중소기업 ‘해외 진출’ 문 열었다

코이카 이노포트, 개도국 ‘현지 전문가’와 K-중소기업 ‘해외 진출’ 문 열었다

코이카 이노포트, 개도국 ‘현지 전문가’와 K-중소기업 ‘해외 진출’ 문 열었다

국내 중소기업의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열려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코이카)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더 브릿지가 주관한 ‘2025 KOICA INNOPORT Matching Day(매칭데이)’가 지난 9월 25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이카의 이노포트(INNOPORT)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노포트는 국내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개발협력 및 사회혁신 허브 역할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강한 개발협력 생태계 조성을 추구한다.

전 세계 18개 개발도상국 출신의 코이카 연수생과 국내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한 매칭데이는 ‘현지 전문성’과 ‘혁신 기술력’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 연수생들은 각국의 현지 정부 공무원이나 대학교수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의 지역 및 분야별 전문 지식은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실현 가능한 협력 방안을 제공했다.

매칭데이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연수생들이 보유한 지역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현지의 생생한 관련 정보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는 막연했던 해외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현지 시장 진입 리스크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수생들 역시 기업 관계자와 다른 국가 연수생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케냐 출신의 한 코이카 연수생은 “매칭데이가 매우 흥미로웠다”며, “다양한 기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접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국 기업들이 보여준 창의적인 기술과 혁신은 큰 영감을 주었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연수생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매칭을 넘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에도 유익한 가치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코이카 연수생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 대표는 “개발도상국 정부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수생들은 매년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하며, 귀국 후 한국 기업과 협력을 이끌 역량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국가 간 동반성장에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소통의 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매칭데이가 한국 기업과 연수생이 수평적으로 협력·연계하며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이카 이노포트 매칭데이는 개발협력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민간-공공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