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록, KBW 2025서 ‘RWA 투자 플랫폼 MVP 2’ 공개

위블록, KBW 2025서 ‘RWA 투자 플랫폼 MVP 2’ 공개

위블록이 RWA 투자 플랫폼 MVP 2을 공개하고 있다. (제공=위블록)

국내 실물자산(RWA·Real World Asset) 토큰화 시장을 개척해온 핀테크 기업 위블록(WeBlock)이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KBW 2025)’에서 자사의 두 번째 최소기능제품(MVP 2)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9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체결한 기술 협력 MOU 이후 처음 공개되는 성과다.

위블록이 선보인 MVP 2는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실제 프라임급 상업용 부동산 투자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도록 설계됐다. 테스트넷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비수탁형 지갑을 연동하고, 토큰화된 건물 지분을 직접 매수·보유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초자산으로는 글로벌 F&B 브랜드가 장기 임차 중인 상업용 건물이 설정됐다.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낮은 공실률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건물주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MVP 2는 △사용자 경험 중심 설계 △우량 자산 기반 구조 △아발란체 기술을 통한 안정성 확보를 핵심 특징으로 한다. 특히 아발란체 특유의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서브넷 기반 확장성이 적용돼 향후 대규모 사용자 유입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블록은 지난해 말 비수탁형 지갑 MVP 1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실제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디지털 금융과 실물자산 투자를 연결하는 구체적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위블록의 차별성은 기관 금융 자문, 부동산 투자·개발, 디지털 금융 및 규제 대응 경험에 있다. 500조 원 이상의 기관 투자 자문 이력과 1,2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디지털화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지수 위블록 대표는 “한국은 지난 10년간 P2P 금융과 증권형 토큰(STO) 제도를 통해 혁신과 규제가 균형을 이루는 경험을 쌓아왔다”며 “RWA는 한국이 글로벌 금융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BW 기간 동안 다수의 글로벌 재단 및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과 RWA,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다”며 “한국을 글로벌 RWA 시장의 허브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RWA 시장은 블록체인 업계의 차세대 성장 분야로 꼽히지만, 제도적 정비와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위블록이 공개한 MVP 2가 실제 투자 환경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규제 가이드라인과 제도권 편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실물자산을 기초로 한 토큰화는 안정성과 신뢰성이 핵심인데, 아직은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자 신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블록의 MVP 2 발표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RWA 시장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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