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쇼핑몰 제작 솔루션 기업 아임웹(대표 이수모)이 26일 ‘AI 포트폴리오 추천’ 기능을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사이트 URL이나 키워드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유사한 작업 경험을 가진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큐레이션하는 방식이다.
웹사이트나 쇼핑몰 제작을 외주 전문가에게 맡기려는 이들에게 가장 큰 난관은 ‘스타일 설명’이다. 원하는 디자인과 분위기를 말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아임웹은 이를 AI 분석으로 풀어냈다.
사용자는 참고하고 싶은 사이트의 URL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AI가 해당 사이트의 레이아웃, 색감, 디자인 요소를 분석한 뒤, 유사한 톤과 무드의 작업물을 보유한 전문가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상담 전에 실제 작업물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맞지 않는 전문가와의 연결을 피할 수 있다.
아임웹 측은 “탐색 과정에서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RL 입력 외에도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다. ‘뷰티’, ‘식품’ 등 업종 중심 키워드부터 ‘블랙 색상’, ‘아기자기한’ 같은 스타일 키워드까지 입력하면 AI가 관련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마음에 드는 포트폴리오를 클릭하면 AI가 유사한 작업물도 함께 제안해 탐색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타일별 비교가 쉬워지고, 전문가 역시 자신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고객과 매칭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아임웹 전문가 플랫폼에는 4,000명 이상이 활동 중이며, 이들을 통해 운영되는 사이트 수는 1만 개를 넘어섰다.
아임웹 이수모 대표는 “최근 출시한 AI 쇼핑몰 빌더에 이어 이번 AI 포트폴리오 추천 기능까지 선보이며, 웹사이트 제작 초기 단계를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시작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임웹은 구축, 운영, 마케팅까지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10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아임웹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6조 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능이 초기 창업자와 소규모 사업자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AI 추천이 사용자의 취향이나 사업 모델을 완벽히 반영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용자의 입력값과 AI 알고리즘의 한계에 따라 결과가 제한될 수 있어, 전문가 검증 과정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웹사이트 제작 시장이 빠르게 경쟁 심화되는 가운데, 아임웹의 AI 자동화 전략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