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건 갈아가며 간호”…故 전유성 비보에 ‘애제자’ 김신영 향한 ‘걱정 쇄도’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한국 코미디계의 큰 별 전유성이 별세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제자 김신영의 진심 어린 간호와 두 사람의 깊은 사제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입원 중이었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앞서 24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전유성의 폐기흉 악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전유성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전유성이 폐 기흉 문제로 현재 입원 중이다. 위독하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으나 사실은 아니며 현재는 치료를 받고 의식도 있는 상태”라며 “다만 자유로운 호흡이 어려워서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루 만에 전해진 전유성의 비보.

양희은, 김영철, 조영남, 김대범, 신봉선, 박준형, 조혜련, 김학래 등 연예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김신영을 향한 우려와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신영은 스케줄도 제쳐 놓고 전유성의 곁을 지켜온 것으로 전해져 더욱 먹먹함을 안긴다.

실제로 이경실은 26일 새벽 SNS에 “우리 코미디계 개그계의 거목 큰 오빠가 돌아가셨다”는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경실은 “수요일 녹화 끝나고 비가 무섭게 내리고 있는데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후 2시쯤 출발하여 전북대병원 5시 30분쯤 도착하여 오빠를 뵐 수 있었다”며 “오빠의 가족 따님, 사위와 함께 울후배 김신영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 오빠가 신영이의 교수님이었다고. 제자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김신영이 전유성과 각별한 사제지간이었던 만큼, 온라인상에선 김신영이 과거 공항장애와 다이어트로 힘들었을 적 전유성이 해준 조언이 재조명되는 중이다.

김신영은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출연해 “전유성 교수님 밑에서 배웠다. 공황장애 겪고 다이어트할 때 땅으로 내려 꽂혔을 때  ‘교수님 저 한물갔어요’ 이랬더니 축하한다고 하더라. 왜 축하하냐고 물었더니 ‘한물가고 두물가고 세물가면 보물이 되거든. 너는 보물 될 거야. 두고 봐’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들었을 땐 뭐야 했는데 생각해보면 이게 맞더라. 마인드 자체가 많이 성립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딸 전제비 씨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8시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수목장으로 진행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신영 SNS, 문명특급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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