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을 바라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염원이 제도권의 공식 답변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1만명 이상 동의 시 도지사가 답변하는 경기도청원에 지난 17일 ‘의정부 동부 신도시 교통대란 해소를 위한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강력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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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 아이디의 청원인은 글을 통해 의정부 등 경기북부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의정부 동부권의 교통 여건은 광역버스 만으로 개선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남양주 왕숙 3기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의정부 고산·민락 택지개발지구를 포함한 동부권 전체 도로망은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을 통해 “민락1·2지구와 고산지구는 이미 수만 세대 입주가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으로 왕숙신도시까지 합쳐지면 서울 강동·송파 수준의 인구 밀도가 형성되는 만큼 이에 걸맞는 대중교통 핵심축(지하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썼다.
아울러 고산택지개발지구에 건설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와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기존 지하철망이 촘촘하게 구축된 수도권 서부를 비교하면서 지하철 8호선 연장은 교통 형평성 확보와 수도권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역 신설을 통해, 교통·문화·상업이 융합된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안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글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3,752명이 조회했고 1,535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별내별가람역에서 청학, 고산, 민락, 어룡을 거쳐 의정부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약 15㎞의 노선을 구상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된바 있으며 시는 2025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