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는데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5연패를 기록 중인 울버햄튼은 전반 29분 마샬 무네츠시 골로 리드를 잡았다. 에버턴은 벤투, 일리만 은디아예, 잭 그릴리쉬 투입으로 공격을 강화한 뒤 반격을 했는데 후반 42분 톨루 아로코다레 골로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다. 이적설에도 잔류를 한 황희찬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EFL컵),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했다. 마테우스 쿠냐 이적 여파 속 여러 공격수들을 영입한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계속 기회를 줬다.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인상을 남겼는데 이날 에버턴전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놓았고 황희찬은 좌측 공격수로 나왔다. 그동안 최전방 혹은 투톱으로 나섰는데 측면 공격수는 오랜만이었다. 황희찬은 68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4회를 날렸지만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키패스, 드리블-크로스 성공도 없었다. 패스 성공률 80%, 그라운드 경합 승리 4회(시도 7회), 피파울 2회, 태클 2회, 클리어링 2회 등을 기록했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에버턴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번 주말에 다시 벤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좌측에서 뛰었는데 공을 잘 점유하지 못했고 마크 트레버스를 위협하지 못했다”고 평점 5를 부여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평점 6.5를 부여했다.
‘몰리뉴 뉴스’도 평가대로 황희찬은 다시 벤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유력하다.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이적설 속에서 재계약을 맺었고 존 아리아스, 아로코다레, 페르 로페스 등 신입 공격수들도 적응을 하고 있다. 에버턴과 EFL컵에선 이겼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전패라 다음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인상을 못 남긴 황희찬은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벤치에 앉아 후반 출전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