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사랑’ 우승 의지 절실, “각자 성공 위해 떠났지만, 이곳에서 이루고 싶었어”

‘손흥민의 토트넘 사랑’ 우승 의지 절실, “각자 성공 위해 떠났지만, 이곳에서 이루고 싶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 /사진=뉴시스(AP)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안 함께한 이유는?

하나은행은 23일 유튜브 공식 채널 ‘하나TV’를 통해 자사 모델 강호동과 손흥민이 선보인 토크 쇼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의 순간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각자의 성공을 위해서 토트넘을 떠났지만, 나는 이곳에서 이뤄보고 싶었다. 17년의 무관을 깨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치열했다. 추가 시간에 심판한테 다가가 ‘끝나지 않았냐’로 물었더니 ‘골킥 후 끝난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우승 과정을 회상했다.

토트넘은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에 그치는 등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하나, 둘 떠났다. 해리 케인, 카일 워커는 이적 후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포효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직전 시즌 맨유를 1-0으로 꺾고 UEL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도 기다리던 커리어 첫 트로피를 획득하면서 포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나를 전설로 부르겠다. 대신 오늘만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17년 동안 아무도 우승을 못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그렇기에 내가 전설이라고 하겠다. 즐기겠다. 놀라운 기분이다. 늘 꿈꾸던 순간인데 이룬 날이다.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며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이 지난 2022년 5월 23일부터 딱 3년 후 오늘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 2022년 5월 23일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3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5, 30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몰아치면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후 우승을 갈망하던 손흥민은 딱 3년 만에 UEL을 통해 트로피를 차지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 후 결별의 길을 걸었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엔젤레스FC(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의 MLS 무대 정복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초반 3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프리킥 득점으로 흔들었고 지난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는 5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상대로 해트트릭을 가동했다. MLS 6경기 만에 터트린 것이다.

손흥민은 전반 2분 후방에서 연결된 틸만의 패스를 받은 후 폭풍 질주를 선보였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6분 만에 멀티골을 장식했다. 팔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후 아크 부근에서 선보인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후 해트트릭으로 활약을 마무리했다.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간결한 슈팅을 통해 세 번째 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솔트레이크 킬러가 됐다. 지난 22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고 코너킥 키커로 나서는 등 연계에도 주력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전반 추가 시간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드니 부앙가가 골로 마무리했다.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득점포 가동으로 존재감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통해 골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MLS 6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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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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