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우니온 베를린의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이 경기 도중 중지 손가락 제스처를 보여 퇴장당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21일 오후 10시 30분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 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5-26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4-3 승리를 거뒀다.
독일 ‘빌트’는 22일 “베를린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바움가르트 감독이 경기 막판 비신사적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이적생 일리야스 안사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2분 올리버 버크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 실점했지만, 후반 버크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정우영은 후반 36분 버크와 교체되어 들어갔고 베를린은 추가 실점에도 끝까지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바움가르트 감독의 퇴장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43분 프랑크푸르트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 조니 버카르트가 골문 중앙으로 성공시켰다. 득점 직후 바움가르트 감독은 중지 손가락 제스처를 취했고, 주심은 확인 후 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빌트’에 따르면 이는 페널티 판정에 대한 분노로 나온 행동이었지만, 정확히 누구를 향한 제스처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움가르트 감독은 “허공을 바라보며 했던 행동이라 특정한 방향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앞선 상황과 비디오 증거 때문에 나온 감정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당했지만, 추가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스처가 정확히 누구를 향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 다만, 다음 경기 함부르크전 출전 정지는 확정적이다. ‘빌트’는 ‘바움가르트 감독의 중지 손가락 논란 최종 결정은 조만간 내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