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알론소는 22일(한국시간) 훈련장인 발데베바스에서 레반테와 라리가 6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건 비니시우스의 상황에 대한 질문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고, 지난 에스파뇰전에서는 후반전에 교체된 뒤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알론소 감독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고 저는 비니시우스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레반테전을 앞두고 비니시우스의 제스처가 심기를 건드렸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알론소 감독은 “저도 선수였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선수와 가까이 있는 걸 좋아한다.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라며 선수라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은 만족해했고 계속 발전하고 싶어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발롱도르 시상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레알은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이 무산되자, 단체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해 역시 레알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풋볼 대표단이 협상을 시도했지만 레알이 거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론소 감독은 “우리에게는 경기가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내 정신은 시상식에 있지 않다”라며 참석하지 않는다고 돌려 말했다.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우스만 뎀벨레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제가 관심 있는 주제도 아니고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시상식에 불참하는 건 레알뿐만이 아니다. 발롱도르 후보가 대거 포함된 PSG 역시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 유력 후보인 뎀벨레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 주축 선수들 모두 마르세유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로 인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예전보다 주목을 덜 받을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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