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볼’ 비니시우스 입지가 흔들린다… 알론소 체제서 2020년 수준으로 줄어든 출전시간

‘실버볼’ 비니시우스 입지가 흔들린다… 알론소 체제서 2020년 수준으로 줄어든 출전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비 알론소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5년 전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레알 주요 선수가 아니었던 2020-2021시즌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2021년부터 레알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2018년 레알에 합류한 뒤에는 3시즌 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2021-2022시즌부터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넘기면서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해에는 발롱도르 실버볼을 수상하며 유럽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시즌 합류한 킬리안 음바페의 등장과 함께 비니시우스의 입지가 축소됐는데,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더욱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총 540분 중 349분만 출전했는데, 이는 65%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첫 6경기 동안 312분만 출전했던 2020-2021시즌보다 조금 더 뛴 수준이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에이스는 음바페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리그 5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골을 포함해 8골을 넣었고, 리그에서는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자유롭게 최전방을 누비면서 강력한 중거리 슛과 최전방에서 마무리 능력으로 레알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에스파뇰과 맞대결에서 후반전 교체된 것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직접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알론소 감독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비니시우스는 몸 상태가 좋아서 남아있고 싶었다. 그가 화가 났냐고? 그다지 기쁘지 않았지만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도 마찬가지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아직 레알과 재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올해 초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 여겨졌던 재계약이지만, 이런 상황은 또다른 잡음을 불러올 수 있다.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부상자들이 복귀한 것도 비니시우스의 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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