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외야수 배지환의 트리플A 시즌 일정이 끝났다.
배지환은 전날 4안타 맹타를 휘둘렀음에도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이제 피츠버그 정규시즌 일정이 단 6경기만 남은 가운데 배지환이 이대로 극적인 메이저리그 콜업 없이 귀국할지 주목된다.
배지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21일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좌전 안타를 때린 뒤 후속타자 볼넷과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배지환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엔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타자 땅볼 때 2루에서아웃됐다.
5회초 선두타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배지환은 7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배지환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22일 트리플A 최종전에는 선발 출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최종전 교체 출전도 없이 트리플A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A 67경기 출전, 타율 0.292, 77안타, 1홈런, 21타점, 55득점, 23도루, 출루율 0.380, 장타율 0.424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지난 2023시즌 111경기 출전,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배지환은 2024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74타수 14안타)에 그쳤다.
2025시즌은 더 암울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050(20타수 1안타), 9삼진, 5볼넷에 머물렀다.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0경기 출전,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피츠버그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합류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등 시즌 초반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15일 뉴욕 메츠 원정을 마지막으로 트리플A행 비행기에 올랐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던 배지환은 지난 8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15일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67승8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졌다. 이제 단 6경기만 남은 가운데 배지환의 극적 콜업 가능성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미 9월 한 차례 콜업 기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배지환의 입지도 안갯속으로 빠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