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美 구금사태 규탄”

민주노총 등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美 구금사태 규탄”

사진 = 뉴시스

 

토요일인 13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가 각각 집회를 개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일대에서 ‘9.13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특고, 플랫폼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윤석열표 반노동정책 즉각 폐기하라’, ‘이재명정부는 노정교섭 즉각 제도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국에서 구금됐던 노동자의 귀국을 언급하며 “노동자를 해외로 내몬 자본의 탐욕, 관세와 방위비를 강요하며 자주권을 침해한 트럼프 정부, 국민을 지키지 못한 정부의 무책임이 낳은 참사였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와 대통령과의 노정 교섭 요구를 통해 교섭의 공간을 만들겠다”며 “플랫폼·특고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단체협약 효력확장과 초기업 교섭 제도화로 모든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을 비롯해 충북, 대전, 세종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하반기 투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를 목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성향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9.13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석방시켜야 한다”며 “광화문에서 국민저항권을 갖고 집행해야 이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1200만명의 서명을 받았는데 아무 광장으로 1000만명이 모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6시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157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촛불행동은 한국인 316명을 체포해 구금시설에 수감한 미국을 규탄하고, 내란세력 해체와 검찰청 해체 및 수사권 박탈을 촉구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1시간30분가량 집회를 진행한 뒤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과 광화문교차로, 종각역 등을 거쳐 행진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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