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칼빈 필립스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영국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잊혀진 선수에게 깜짝 기회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필립스가 25인 프리미어리그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뛰어난 패스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수준급 중원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0-21시즌엔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필립스는 맨시티에 합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가 로드리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필립스는 맨시티 입단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부상과 체중 문제로 인해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필립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 등으로 임대를 떠나며 반전을 모색했으나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심지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필립스의 자리는 없어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필립스는 과르디올라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번 수술을 필립스가 다음 시즌을 통증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였다. 그는 클럽 월드컵 명단에 오르지 않을 예정이다. 맨시티 훈련 시설에서 회복하며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립스가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골닷컴’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필립스를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다. 2023년 12월 이후 맨시티에서 뛰지 못한 그는 맨체스터 더비라는 가장 치열한 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다. 그에게 이번 기회는 절대 낭비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필립스의 맨시티 커리어는 현재 칼날 위에 놓여 있다. 한때 잉글랜드에서 가장 밝은 미드필더 유망주 중 하나로 여겨졌던 그의 여정은 거의 잊힐 위기에 처했다. 만약 맨유를 상대로 뛴다면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커리어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