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홍창기를 1군에 올렸고, 포수 김성우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홍창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출루머신’인 홍창기는 1군 통산 753경기 2597타수 806안타 타율 0.310, 17홈런, 295타점, 85도루, 출루율 0.428, 장타율 0.395를 기록 중이다.
다만 올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홍창기의 2025시즌 성적은 39경기 134타수 36안타 타율 0.269, 1홈런, 15타점, 2도루, 출루율 0.395, 장타율 0.313이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 암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쫓아가다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이후 병원 검진에서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뒤 재검진에서는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예상 재활 기간은 4~5주였다. 결국 5월 22일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LG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홍창기는 9~11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소화했다. 3경기에 출전해 8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홍창기는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한 것 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투수의 공에) 반응이 좀 늦기도 했는데, 안타도 나왔고, 공도 잘 보였다. 나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일단 홍창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아마도 처음에는 중요한 상황에서 (홍)창기를 기용하지 않을 것 같다. 연습 때 치는 것도 직접 보면서 체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하자마자 중요한 상황에서 출전하는 건 창기가 적응하는 데 훨씬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차근차근 올라가야 빠르게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적응하는 순서가 있어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페이스가 빨리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의리를 상대하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송승기는 13일 불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오늘(13일) (송)승기를 불펜으로 활용해볼 생각이다. 8일 휴식을 취한 상태이기도 하고, 다음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열흘 넘게 쉬니까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 오늘 안 던지면 내일(14일) 불펜으로 나갈 것이다. 1~2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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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