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귀중한 볼넷으로 팀 끝내기 승리 발판…김혜성은 결장

이정후, 귀중한 볼넷으로 팀 끝내기 승리 발판…김혜성은 결장

사진 = 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운의 볼넷으로 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혜성(LA 다저스)은 결장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하며 시즌 타율이 0.269에서 0.267로 하락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선 이정후는 우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바깥쪽 스플리터에 배트를 냈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번엔 야마모토의 커브를 건드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8회말에도 첫 타자로 출격했으나 좌완 불펜 잭 드라이어를 상대로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연장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1-1 동점이던 10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이정후는 다저스의 마무리 태너 스캇과 맞붙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스캇의 6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고, 주심은 파울팁 삼진을 선언했다. 하지만 주심이 판정을 파울로 정정한 뒤 이정후가 7구째 볼을 골라냈다.

중계 화면에는 다저스의 포수 벤 로트벳이 잡은 공을 놓치지 않았고, 공이 그라운드에도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볼넷은 샌프란시스코의 끝내기 승리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고의4구로 맞이한 1사 만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75승 72패)는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있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4위인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6승 72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MLB는 양대 리그 동부, 중부, 서부지구에서 우승한 6개 팀과 와일드카드 상위 3개 팀씩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다저스(82승 65패)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5경기 차로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결장했다.

다저스의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선발 투수 야마모토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작성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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