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들이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맏형’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휴스턴에 3-11로 패했다.
11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17(115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지난 8일 빅리그에 복귀한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059(17타수 1안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워싱턴에 5-6으로 패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리안 더비’는 이정후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정후는 13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520타수 139안타)이 됐다.
이정후는 정규이닝 3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뒤, 10회 말 1사 3루 4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아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5(151타수 43안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