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극심한 가뭄 강릉시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투입

소방청, 극심한 가뭄 강릉시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투입

▲ 강릉지역에 극심한 가뭄 계속되는 4일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방청이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소방차 26대급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소방청은 유류탱크 화재나 국가 중요 시설의 재난 대응 등을 위해 도입된 특수 장비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도입해 강릉시에 물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가 보유한 장비는 분당 4만5000ℓ(리터)의 물을 쏟아낼 수 있어, 하루 최대 1만t(톤) 이상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청 강릉시 홍제동 남대천에 길이 25m, 폭 20m, 길이 2.5m 규모의 임시 취수정을 설치했다.

또 홍제정수장까지 300㎜ 대구경 소방호스를 직접 연결하고 송수할 계획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급수 지원을 넘어,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시의회도 가뭄 해소를 위해 ‘시 상수원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시 상수원 대책 특별 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구성하고 9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최익순 시의장은 “강릉은 언제나 위기를 딛고 일어난 도시다. 이번 가뭄 또한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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