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3년 만이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운 대히트작 ‘아바타: 물의 길’이 재개봉한다.
지난 2022년 국내에 개봉한 ‘아바타:물의 길’이 한국 관객과 재회한다. 오는 10월 1일 재개봉을 확정한 ‘아바타: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개봉을 기념해 공개된 포스터는 제이크 설리와 멧케이나 족이 수중 생물 스킴윙을 타고 판도라 행성을 침략한 인간들을 마주하는 일촉즉발의 순간을 포착해 영화에서 펼쳐질 웅장한 액션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새롭게 공개된 예고편은 판도라 행성의 신비하고 청량한 바다를 생생하게 담아내 스크린에 펼쳐질 놀라운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아바타:물의 길’은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 등 최첨단 기술로 구현해 낸 수중 세계의 놀라운 비주얼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편과 달리 영화의 배경이 되는 바다를 보다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그려내는 데 중점을 뒀다.
배우들을 와이어에 매달아 수중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드라이 포 촬영에서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으로 방향을 바꾸며 영화의 디테일을 최상으로 만들었다. 90만 갤런의 물탱크 속에서 이뤄진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위해 배우들은 하와이로 떠나 특별 잠수 훈련만 2개월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로지 숨 참기만으로 물속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는 와중에도 세심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아바타:물의 길’은 끝나지 않은 나비족과 인간 사이에서의 전투 액션 등 독보적인 영상미를 완성해 국내 1080만 명 관객 돌파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 ‘아바타’ 시리즈가 세운 놀라운 기록
‘아바타’는 2009년 개봉과 동시에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다.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와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소비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낸 작품이다. ‘아바타’는 상상에만 머물렀던 3D 영화의 시대를 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기록하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아바타’는 국내 개봉 당시 13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이었다. 글로벌 흥행 수익도 역대급이었다. ‘아바타’는 29억 2371만 달러(한화 약 4조 551억원)를 거두며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1위에 올라섰다. 2022년 개봉한 후속작 ‘아바타:물의 길’ 역시 글로벌 흥행 수익 23억 2025만 달러(한화 약 3조 2181억원)를 벌어들이며 역대 월드와이드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D 영화는 ‘아타바’의 탄생 기점 전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상영 경험을 제공했다는 호평이 지배적이었다. 영화 ‘혹성탈출4’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은 공개적으로 ‘아바타’를 언급하며 CG기술의 진화를 설명했다. 웨스 볼 감독은 “ ’아바타: 물의 길’이 없었다면 해낼 수 없었던 기술이다. VFX 100%로 만들어진 장면도 있고 유인원에 물이 묻어있다면 그것은 100% CG다”며 “그런 시도 자체가 처음이었고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 오는 12월, 세 번째 스토리 공개된다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아바타: 불과 재’가 오는 1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불과 재’라는 제목에 걸맞게 기존에 선보인 이야기와는 정반대의 세계관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위기를 맞이한 설리 가족의 스토리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재의 부족, 지금까지 2편의 스토리에서는 다루지 않은 판도라의 이면을 필두로 한층 더 강렬해진 시각적 향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기존 시리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즐릿 등이 다시 한번 활약을 펼칠 예정이며 우나 채플린, 데이빗 듈리스 등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해 새로운 케미를 그릴 예정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0월 1일 재개봉하며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단 일주일간 상영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아바타: 물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