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기업과 인권 국제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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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무부에 따르면 두 기관은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위기 속에서 인권경영 행동 촉진을 위한 스마트 믹스(Smart Mix)의 강화’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기후위기,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등 새로운 시대적 과제들 속에서도 기업이 인권 존중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주제가 선정됐다. 스마트 믹스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법적 규제와 같은 강제성 있는 의무조치와 함께 기업의 자발적인 조치를 포괄하는 방식을 통칭한다.
이번 포럼에는 유엔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Business and Human Rights),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책임경영센터,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아울러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인권경영과 관련한 규제와 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인권경영 추진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피차몬 여판통(Pichamon Yeophantong) 유엔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위원장이 맡는다. 이어지는 총 4개의 세션에서는 △유럽연합(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 등 글로벌 규제 현황과 도전 과제 △기업과 인권 관련 국내 입법 추진 현황과 국내연락사무소(NCP) 제도 강화 방안 △국내 기업의 인권경영 실천 모범사례 △인권경영의 실천과 확립을 위한 기업·법조계·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 제언 등이 다뤄진다.
법무부는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의 인권경영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인권 존중 경영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