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쏘니!” 부르짖던 포체티노 0-2 참패 뒤 충격 발언…”한국보다 우리가 더 나았다, 우리 팬 왜 없나?”

“쏘니! 쏘니!” 부르짖던 포체티노 0-2 참패 뒤 충격 발언…”한국보다 우리가 더 나았다, 우리 팬 왜 없나?”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가운데, 미국 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전반 18분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43분 이동경의 추가골로 미국을 상대로 2-0 완승을 챙겼다.

2014년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성인 대표팀 맞대결을 펼친 한국은 이날 승리로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오늘 골은 이재성과 오래 맞춰온 호흡 덕분이다. 선수들이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교민들의 열띤 응원에 대해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덕분에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면,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저널리스트 톰 보거트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한국보다 더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하면 결과를 챙기기 어렵다”라며 자신이 원하는 패배의 원인을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미국 대표팀의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시험대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이 구축한 팀의 경기력과 준비 상태에 만족감을 갖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 두 골 차로 패하며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가 월드컵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도착할 것이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다가오는 월드컵을 향한 포부도 덧붙였다.

또한 파비안 렝켈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느낀 어려움과 선수단 운영의 복잡성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단에는 너무 많은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는 “더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와주길 바란다”며 부족한 응원에 대한 아쉬움과 당부를 동시에 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2만65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으나 대부분이 한국 관중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경기를 단순히 결과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최고 수준의 상대와 맞서길 원한다. 이 과정에서 성장하고 배우고자 한다”라고 강조하며, 장기적인 팀 발전과 경험 축적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 과정은 여전히 포체티노 감독의 의도 아래 진행 중임을 분명히 한 발언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에게 0-2 완패를 거두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시선은 결과 자체보다는 경기 운영과 선수단 관리, 팬들의 참여 부족에 대한 아쉬움으로 향했다.

미국 대표팀은 이번 패배를 통해 결속력과 결정력 강화를 향한 과제를 확인했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이를 향후 월드컵 준비 과정의 중요한 교훈으로 삼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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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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