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C등급 FA 최대어인가, ’83년생 41세’ 4번 타자가 기습 번트라니…”이기고 싶단 마음뿐” [창원 현장]

이래서 C등급 FA 최대어인가, ’83년생 41세’ 4번 타자가 기습 번트라니…”이기고 싶단 마음뿐”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이래서 C등급 FA 최대어인가. KIA 타이거즈 ’83년생 41세’ 4번 타자 최형우가 기습 번트 시도로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승부욕을 선보였다.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2300경기 출전 달성 당일 팀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최형우는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8-4 승리에 이바지했다. 

KIA는 1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선제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최형우가 반격 선봉장에 섰다. 최형우는 2회초 상대 선발 투수 라일리 톰프슨과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4구째 14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21호 아치였다.

KIA는 2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주원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은 뒤 최원준에게 희생 뜬공을 맞아 1-3까지 끌려갔다. 

KIA는 4회초 1사 뒤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추격 불씨를 살렸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석환의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최형우가 전력 질주를 통해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김태군의 1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도 터졌다. 

KIA는 5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역전 적시타로 4-3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6회초 윤도현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1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후 3루 주자 박찬호의 데뷔 첫 단독 홈 스틸까지 성공해 흐름을 완전히 빼앗았다. 

KIA는 8-4 승리로 4연패 탈출과 함께 반대로 4연패에 빠진 NC를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서서 5강 불씨를 되살렸다. 

경기 뒤 KIA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선발로 많은 이닝을 던져준 것이 오늘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비록 초반에 실점하긴 했지만, 그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이닝당 투구수를 줄이며 효율적인 투구를 한 것이 주효했다.  전상현, 정해영도 끝까지 팀의 리드를 잘 지켜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수들 모두 고르게 활약해 주었다. 출루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끈질기게 승부했고, 필요한 상황에서 작전을 잘 수행하며 점수를 뽑아냈다. 박찬호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도 칭찬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전반적으로 연패를 끊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내일도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 잘 준비해서 좋은 승부 펼치도록 하겠다. 원정에서도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동점 솔로 홈런과 추가 땅볼 타점으로 큰 힘을 보탠 최형우도 경기 뒤 “중요했던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다. 연패를 끊은 것도 좋지만 앞으로 이기고 싶다는 마음뿐”이라며 “상대팀 에이스 투수가 나왔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에서 노리는 공이 오면 치겠다는 생각을 했고, 가운데로 들어온 빠른 공을 노려 홈런을 만들 수 있었다. 홈런이 나온 다음 이닝부터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타석에 임해줬기 때문에 큰 점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최형우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보고 기습 번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고 있다.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대려고 했던 것도 어떻게든 출루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팀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형우는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전부 승리를 해야 가능성이 있다.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오늘 같이 승리하는 경기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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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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