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안정환과 김태영이 16강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있었던 비화를 털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안정환19’는 최근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태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태영은 안정환에게 “이탈리아랑 경기하기 전에 네가 나한테 이탈리아 욕 가르쳐 준 거 기억나냐”고 물었다.
당시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C 페루자 칼초에서 뛰었던 안정환은 “다 가르쳐 줬을걸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곁에 있던 전 축구선수 김남일도 “욕 몇 개만 알려달라”고 끼어들었지만, 김태영은 “까먹었다”고 답하며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되게 심한 욕이라 여기서 말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효과가 있었는지 묻자 김태영은 “실제로 가르쳐 준 걸 했다. 그래서 당시 이탈리아 공격수였던 델 피에로랑 많이 부딪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선수들이 되게 다혈질이잖아”라며 당시 분위기를 짚었다.
김남일은 “근데 태영이 형 보면 항상 눈을 부릅뜬다”고 흉내냈고, 김태영은 “너도 마찬가지였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