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넘긴 포스코, 2025 임단협 잠정 합의

파업 위기 넘긴 포스코, 2025 임단협 잠정 합의

포스코 본사 전경./포스코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포스코 노사가 5일 2025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6일 포스코와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전날 본사에서 임단협을 진행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을 비롯해 철강 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등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입사 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 임금체계를 일원화하며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가 예년보다 많은 단협 안건을 다뤘음에도 신속히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포스코 측은 이번 합의에 대해 “노사 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무쟁의 합의를 하여 국내 교섭 문화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7차에 걸쳐 임단협 본교섭을 이어왔지만 임금과 성과급 규모를 놓고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파업이 일어난 적이 없는 무분규 사업장이다.

작년과 재작년 임단협이 결렬돼 노조가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는 등 파업 문턱까지 갔으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 추가 교섭을 통해 파업은 피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현장 구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한 직원 권익 향상과 회사 성과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