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모로코가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모로코는 6일(한국 시각)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E조 홈 경기에서 니제르를 5-0으로 제압했다. 전반 26분 니제르 공격수 압둘라티프 지브릴 구메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 우위를 잘 살렸다.
이날 모로코는 전반 29분과 38분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연속골을 시작으로 후반전 아유브 엘카비, 함자 이가마네, 아제딘 우나히가 골망을 갈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6전 전승으로 승점 18을 확보한 모로코는 2위 탄자니아(3승 1무 2패·승점 10)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위가 본선으로 향하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으로 본선행을 노린다. 모로코가 속한 E조는 에리트레아가 기권해 5개국이 팀당 8경기를 치른다.
모로코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연속 출전하고 있다. 2030년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해 4회 연속 및 8회 본선 진출을 예약했다. 모로코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22년 기록한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