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 증시가 미국의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하락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20.43포인트(-0.48%) 하락해 45,400.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0.58포인트(-0.32%)와 7.31포인트(-0.03%)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2천 명 증가했으나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만5천 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러한 고용 악화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실제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개장 초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고용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하락 반전했다.
한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오픈AI와의 협업 소식과 함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9.4% 급등했다. 반면, AI 칩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는 브로드컴의 소식에 2.7% 하락했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는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한 보고서 가능성으로 9.35% 급락했다.
이번 고용 지표는 투자자들에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키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고용 악화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