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지휘했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재회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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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내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였고, 우리는 서로 무척 좋아하는 사이”라며 “그와 만나는 건 정말 멋진 기회”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FIFA 랭킹 15위)은 7일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한국(FIFA 랭킹 23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홍명보호의 9월 A매치 첫 평가전이다.
상대인 미국의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EPL 토트넘을 이끌었고,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을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한 ‘은사’다.
2019년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준우승)을 일궜고, 리그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여러 차례 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관련 질문이 나오자 환하게 웃은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인간적으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훌륭하다. 팀 동료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지난달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진출한 데 대해선 “MLS의 레벨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손흥민 같은 선수가 가세하면서 더 흥미를 끌고 매력적인 리그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9년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EPL 첼시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포체티노 감독은 “‘원 팀’으로 융화가 매우 잘 되고 있다. 훈련도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훌륭한 팀이며, 이번 경기는 새 얼굴들과 함께하며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지 가늠할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