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17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북 포항시의 한 금은방에 남성 A씨가 찾아왔다.
A씨는 “금팔찌를 사러 왔다”며 주인에게 팔찌를 받아 풀었다, 채웠다를 반복하며 눈치를 살피다가 돌연 손목에 팔찌를 낀 채로 도주했다.
주인은 곧바로 뒤쫓았지만 차를 타고 도주한 A씨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순금 31돈 팔찌를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도주로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의 차량을 특정하고 경주시까지 이동해 수색을 이어갔다.
A씨가 마지막으로 정차한 지점의 건물을 수색하던 경찰은 한 마사지 업소에 숨어있던 그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그가 상의를 벗은 상태였으며, 그에게서 17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압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