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 유산 ‘딸 50%, 두아들 25%씩’ 분배··· 막내아들 불만에 소송전

알랭 들롱 유산 ‘딸 50%, 두아들 25%씩’ 분배··· 막내아들 불만에 소송전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작년 8월 사망한 프랑스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의 막내 아들인 알랭 파비앵이 유산 분배에 불만을 품고 파리 법원에 ‘유언장 무효 소송’을 냈다.

  2015년 알랭 들롱이 작성한 첫 유언장에서는 유산의 50%를 딸인 아누슈카(34)에게,  두 아둘중 첫째 앙토니(60)와 막내 알랭 파비앵(31)은 각각 25%씩 상속토록 했다. 첫째 배우자 나탈리 들롱(앙토니의 모친)과 둘째 배우자로 모델인 로잘리 반 브레멘(딸 아누슈카와 막내 앙토니 모친)은 이례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인격권은?  

  저작인격권이란 자신의 창작물(저작물)에 대해 가지는 인격적,정신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다. 자신의 이름을 표시할 권리(성명표시권), 저작물을 공표하거나 공개할 권리(공표권), 저작물이 무단으로 변경되거나 훼손되는 것을 막을 권리(동일성 유지권)로 구성된다. 이 권리는 저작자 개인에게만 속하며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포기할 수 없지만, 사망한 뒤에는  보통 법령과 관행상 70년간 보호된다.

 그런데 알랭 들롱이 사망한 뒤 2022년에 작성된 또다른 두번째 유언장이 나타났다.

 문제는 이 유언장의 핵심 내용이 알랭 들롱의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인격권을 딸인 아누슈카에게 모두 준다는 것이다. 

알랭 들롱의 유산 약 5천만 유로(약 811억7천만원)중 상당 부분이 ‘저작인격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내아들이 소송을 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마디로 ‘앙꼬빠진 찐빵’이라는 얘기다. 

 막내 아들 알랭 파비앵은 “아버지가 이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충분한 판단 능력이 없었다”며 “나는 이 유언장의 존재를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알랭 들롱은 왜 딸 아누슈카에게 

  이례적으로 많은 유산을 줬을까?

  알랭 드롱은 말년에 딸 아누슈카와 특별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었다. 2019년 칸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을 때 시상자로 함께 간 딸이 아누슈카였다. 알랭 들롱은 이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상을 받는 딸을 보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을 정도다. 

 이렇다보니 알랭 들롱이 딸에게 유산을 50%나 이례적으로 왕창 준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프랑스 상속법에는 자녀들은 법적으로 동등한 상속권을 갖는다. 프랑스 민법의 경우 모든 자녀는 상속 때 ‘같은 비율, 동일한 몫’으로 나눠야 한다고 세세하게 규정할 정도다. 다만 배우자는 유산 중 1/4을 완전 소유권으로 인정하고 나머지는 자녀들과 지분에 따라 상속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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