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주엽 기자] ‘리빙 레전드’ 제임스 밀너가 불멸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에서 풀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이튼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맷 오라일리가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브라이튼이 앞서 나갔는데 풀럼이 막판 극장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호드리구 무노스가 극적인 득점을 터트렸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이목을 끌었던 부분이 있다. 밀너가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 밀너는 후반 43분 오라일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약 10분간 활약했다.
이로써 밀너는 23시즌 동안 PL 무대를 누비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밀너는 1986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2003-04시즌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서 활약을 이어가다가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브라이튼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활약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24경기에 출전하며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고, 이에 힘입어 2025-26시즌을 앞두고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불멸의 기록 작성도 눈앞에 뒀다. 밀너는 2025-26시즌 개막전 출전으로 PL 통산 639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현재 PL 최다 출전 기록은 가레스 배리의 653경기 출전인데 밀너가 15경기만 더 나서게 된다면 해당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올 시즌 밀너가 PL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