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용인 지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용인 기흥구 상하동 일대를 찾은 조경태 의원은 지역 당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된 비상계엄과 강성 극우로 둘러싸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후보와 경쟁 중인 조 의원은 이날 ▲당헌·당규 전면 개정 ▲인적쇄신위원회 설치 ▲공천 혁신 ▲디지털AI시대에 맞는 미래형 정당 모델 구축 ▲청년층 및 중도층 외연 확장 등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타 후보들은 말만 혁신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혁신할지에 관해선 구체적인 안이 없지 않나. 저는 그런 부분이 다 준비돼 있다. 혁신의 요체는 인적 청산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것인데, 저는 그 부분에서 가장 선명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후보는 “용인시가 청년 정치인들을 위한 바람직한 모범 사례이자 선도하는 모델이 됐으면 한다”며 “저는 28살부터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청년정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이곳에 와 보니 경기도뿐 아니라 용인시를 비롯한 우리 당원들이 혁신과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걸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다시 한 번 용인을 찾아서 청년정치인들이 더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후보는 “저는 타 후보들과 다르게 3대 특검에서 완벽히 자유롭고, 거대 여당과의 협력과 견제가 모두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며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사명감을 크게 가지고 있다. 반드시 8.22 전당대회에서 승리해서 당이 부활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