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GTX-B 행정절차 지연” 반박…“정일영 의원, 정치적 의도”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GTX-B 행정절차 지연” 반박…“정일영 의원, 정치적 의도”

이재호 연수구청장. 연수구 제공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주장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 지연과 관련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고 반박했다.

 

이 구청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정 의원이 GTX-B 노선과 관련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연수구를 근거 없이 비난했다”며 “지난 송도 분구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민심을 분열시키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GTX-B 송도 구간 실착공이 8월 말 예정”이라며 “수목 이식 등 착공 준비 작업을 앞뒀으나 인천시와 연수구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착공식 이후 1년이 넘도록 착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행정절차의 실제 진행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 반박했다. 이 구청장은 “정 의원이 언급한 구간의 수목 이식은 시 도시숲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에 가능하다”며 “위원회는 오는 22일 개최 예정이며 시의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법적 절차에 따라 수목 이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절차를 알면서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 구에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 행정을 하도록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절차를 몰랐다면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사실 확인 없이 주민들에게 혼선을 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절차와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한 이유 등에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용산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총 14개 정거장, 82.8㎞를 연결하는 GTX-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인천구간은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역 등 약 18㎞ 구간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공사비 급증 등으로 지난 3월 착공계 제출 이후 실질적인 공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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