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로 유명한 영국 배우 벨라 램지가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다’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벨라 램지는 17일(현지시간) HBO 주관으로 열린 에미상 후보 이벤트에 참여,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벨라 램지는 HBO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페드로 파스칼에 대해 “많은 분들이 ‘페드로 어때? 실제로도 괜찮아?’라고 묻곤 하는데, 너무 좋은 배우다. 평소 ‘요즘엔 어디 있냐. 너무 그립다’라는 문자를 보내곤 하는데, 오늘 행사에 참석했다고 들었다. 하루 종일 그를 찾아다니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개봉한 페드로 파스칼의 마블스튜디오 데뷔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매체가 “마블 작품에 합류하고 싶다고 페드로에게 문자를 보내진 않았냐”라고 장난스레 묻자, 벨라 램지는 “전혀 아니다”라고 답하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스파이더맨을 할 수도 있다”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톰 홀랜드의 자리를 밀어내겠다는 말이냐”라고 되묻자 벨라 램지는 당황한 듯 “톰 홀랜드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가 합류하기 위해선 새로운 슈퍼히어로가 필요로 해 보인다”라고 자신의 발언을 수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벨라 램지는 최근 시청한 마블 영화가 있냐는 물음엔 “두세 달 전에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 너무 좋았다. 그 영화가 내가 본 첫 마블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합류에 대한 욕심을 내비친 벨라 램지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자신의 희망이나 목표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톰 홀랜드나 ‘스파이더맨’ IP를 배려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도 있는 것. 특히나 벨라 램지가 지금껏 단 한 편의 마블 영화만을 관람하고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마블 팬들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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