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척 브리핑] “본인도 끝까지 하고 싶어했는데…” 키움 포수 김재현 발목 수술로 시즌 마감

[SD 고척 브리핑] “본인도 끝까지 하고 싶어했는데…” 키움 포수 김재현 발목 수술로 시즌 마감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이 발목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재현은 19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발목 골편 및 골극 제거술과 인대 봉합술을 받을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DB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포수 김재현(32)이 발목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키움 구단은 “김재현이 19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발목 골편(뼛조각) 및 골극 제거술과 인대 봉합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수술 후 복귀까지 3개월이 소요돼 올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김재현은 12일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날(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흘 뒤인 16일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골편 및 골극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발목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인대 봉합술도 권유받았다. 키움 구단관계자는 “김재현이 2026시즌 스프링캠프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김재현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6년간 최대 10억 원에 키움과 비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김건희, 김동헌 등 젊은 포수들을 주축으로 새 판을 짜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구단의 기대대로 김재현은 올 시즌 김건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353.1이닝 동안 마스크를 쓰고, 27.9%(43회 시도 12회 저지)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며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타석에선 타율 0.208(120타수 25안타), 홈런 없이 5타점, 출루율 0.234를 남겼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17일 고척 KT 위즈전에 앞서 “김재현이 끝까지 하고 싶어했지만, 통증이 계속돼 어쩔 수 없었다. 내년 초 복귀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까진 포수 2명(김건희·김동헌)으로 끌고 갈 것이고, 확대엔트리를 시행하는 9월부터는 포수 한 명을 더 올리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김재현은 “이번 시즌 끝까지 팀과 함께하고 싶어 힘을 냈는데, 그러지 못하게 돼 아쉽다“며 ”재활에 최선을 다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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