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동시 구속에 남겨진 반려동물 11마리…김건희 측근들이 돌보기로

尹 부부 동시 구속에 남겨진 반려동물 11마리…김건희 측근들이 돌보기로

2023년 5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기념식수를 마친 뒤 써니와 은퇴안내견 새롬이(왼쪽)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동시에 구속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저에서 키우던 반려동물 11마리는 김 여사 측근들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탄핵 전까지 관저에서 강아지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길렀으며, 파면 이후 모두 사저로 데려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초동 사저에 머물고 있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반려동물들은 코바나콘텐츠와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했던 측근들이 돌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되기 직전에도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며 10여 분 동안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법원의 구속 취소로 잠시 풀려났던 지난 5월에는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가 까지 구속된 후 반려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심해 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구속 여부와 무관하게 2035년 4월까지는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기 때문이다.

 

현행 대통령경호법 제2조 제1항은 ‘경호처의 경호란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에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활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반려동물 또한 법적 재산이므로 경호처의 관리 의무가 있다는 해석과, 반려동물 관리에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맞지 않다는 비판이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근들이 돌보기로 하며 논란은 해소됐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특별검사팀의 수사망에 올라와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떠난 서초동 사저 아크로비스타 경비와 자택 안팎에 마련된 경호 시설도 당분간 유지된다.

 

다만 자택에 배치된 경호원들은 외부 침입 등을 감시할 최소한의 인력만 남겨두고 단계적으로 철수할 전망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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