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5~2026시즌 EPL 1라운드 개막전 홈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마셜 무네트시를 선발로 내보내 공격진을 구성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0-4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라르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기울어진 승부에서 두각을 드러내기엔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페레이라 감독이 중도 부임한 이후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여름 버밍엄 시티(2부 리그) 이적설이 돌았지만 울버햄튼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황희찬은 오는 23일 본머스와의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첫 골을 노린다.
맨시티는 전반 34분 리코 루이스의 크로스에 이은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엔 올여름 새로 영입된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맨시티는 후반 16분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골 잔치를 벌였다.
패색이 짙어진 울버햄튼은 교체 카드 4장을 동시에 활용하며 맞섰다.
맨시티는 후반 36분 또 다른 신입생 라얀 셰르키의 추가골로 찬물을 끼얹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37분 황희찬을 투입했으나 경기 분위기는 그대로였다.
추가 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은 없었고, 울버햄튼은 0-4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