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8일부터 교실 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긴급교실안심SEM’을 새롭게 운영한다.
|
이 사업은 수업 방해, 폭언·폭행, 기물 파손 등으로 수업 환경과 학생 심리 안정이 무너진 상황에서 전문 도움 인력을 긴급 투입해 2주간 밀착 지원하는 내용이다. △교사와 협력한 수업·생활지도 안정화 △교육활동 침해 학생 분리지도 △등·하교 동행과 보호자 협의 △학생 심리·정서 멘토링 등이 포함된다. 시교육청 예산 약 3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반복적 문제행동과 폭력적 교육활동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교원 대상 상해·폭행 사건이 72건 접수됐고 교실 질서와 학생 심리 안정이 장기적으로 흔들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기존 지원체계에 안심SEM을 추가해 교실 안정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심SEM에는 전직 교원, 상담사, 청소년 복지사 등 교육·상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투입된다.
학교가 교육지원청 SEM119 담당자와 사전 상담을 거쳐 신청하면 사안 유형과 학교급 등을 고려해 주 15시간 미만, 기본 2주 동안 지원한다. 필요 시 연장도 가능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사가 SEM119로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