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한때 불법 다운로드가 시장을 장악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합법적인 스트리밍과 유통 플랫폼이 음악 소비의 주류가 되었고, 창작자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는 구조가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그 중심에 리브뮤직이 있다. 리브뮤직은 음악을 즐기는 이용자에게는 편리함을, 권리자에게는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기술과 서비스로 구현하며, 불법과 편법이 아닌 ‘상생’의 방식으로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설계한 사람이 바로 리브뮤직 최광호 대표다. 그는 음악 산업의 불투명한 저작권 징수·분배 구조를 바꾸기 위해, 권리자와 이용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서비스형 시스템을 고안했다. 나아가 제도·운영·편의성을 아우르는 구조를 설계, 음악 산업 전반에 ‘상생’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최 대표는 “누군가는 대의를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리브뮤직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해 동등한 기회와 투명성을 높이고, 더 이상 소송과 같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물론 그동안은 각 협회가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며 ‘각자도생’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통합 논의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권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통된 기준과 절차를 만들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리브뮤직은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탄생했다. 권리자와 이용자 사이에서 중립적인 ‘중간자’로서, 시스템과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해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음악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 대표는 리즈뮤직이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독점 사업이라는 점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크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업이 그저 운영권을 위임받는 수준이 아닌, 국내 음악 산업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핵심 인프라를 만드는 과정이란 점을 강조하며 비전을 나눴다.
그는 “초기 인프라 구축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어려운 과정이지만, 3년 안에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목표다. 그 사이에도 징수는 계속하는 동시에 커버리지를 넓힐 예정이다. 이후에는 문체부 시행령에 따라 징수 대상 업종을 제안하고, 점차 확장해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방식이 아닌,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리브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