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1위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총 26억9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조용일 전 현대해상[001450] 대표가 퇴직금을 포함해 상반기 73억원 이상을 수령하며 보험업계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퇴임한 조 전 대표는 급여 1억 3천200만 원, 상여 4억 3천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7억 5천500만 원, 퇴직소득 40억 1천500만 원 등 총 73억3천300만원을 받았다.
조 전 대표와 공동으로 현대해상을 이끌어온 이성재 전 대표 역시 퇴직소득 13억5천500만원을 포함해 27억5천600만원을 수령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상반기 17억9천750만원을 벌었다. 급여는 2억4천880만원이지만, 상여가 15억4천만원에 달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급여 4억7천800만원, 상여 10억7천100만원 등 15억5천100만원을 받았다.
정종표 DB손해보험[005830] 대표는 6억1천500만원을, 이문화 삼성화재[000810] 대표는 6억1천300만원을,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는 3억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003690]는 원종규 대표에게 11억3천399만원을 지급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홍원학 삼성생명[032830] 대표가 상여 1억6천700만원을 포함해 7억2천700만원을 받았다.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이동한 여승주 한화생명[088350] 전 부회장은 7억6천300만원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9억2천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문구 전 동양생명[082640] 대표는 퇴직소득 9억2천만원을 포함해 12억7천800만원을 받았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그는 현대카드에서 13억5천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3억4천400만원을 각각 받아 총 26억9천4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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