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대중교통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 도시지역 대중교통에 고성능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일을 접수, 경찰에 신고했다.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메일에는 “이날 오후 3시34분께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인천경찰청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계 회의에 맞춰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대테러기동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외에도 경찰은 구월동 버스터미널에 경찰 특공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인천시 재난상황실에 안내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시, 인천교통공사, 인천소방본부 등 지자체 유관기관에 상황을 안내했다”며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