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성기가 다 지난 상태에서 메이저리그로 온 스가노 토모유키(3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진출 첫해에 10승을 달성했다.
볼티모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볼티모어 선발투수로 나선 스가노는 5 1/3이닝 동안 81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스가노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6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내려간 뒤 리코 가르시아가 곧바로 홈런을 맞아 1실점이 기록됐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볼티모어 타선은 노장 투수에게 4회 3득점, 5회 2득점의 지원을 안겼다. 이후 구원진 역시 9회 1실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잘 던졌다.
볼티모어의 5-3 승리. 스가노는 지난 9일 어슬레틱스전 7이닝 1실점 하이 퀄리티 스타트로 9승을 따낸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스가노는 이날까지 시즌 23경기에서 126 1/3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와 평균자책점 4.13 탈삼진 82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10승 달성.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세부 지표는 좋지 않다. 스가노는 지난 6월과 7월에 월간 평균자책점 각각 6.20과 5.75를 기록하면서도 2승씩을 따냈다.
또 다승은 투수를 평가하는데 사실상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투수에게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에서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30대 중반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한 스가노. 이날 거둔 10승은 노장 투수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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