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이정후, 1년4개월 만에 방망이 대결[주목! 이 종목]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이정후, 1년4개월 만에 방망이 대결[주목! 이 종목]

사진 = 뉴시스

 

절친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년 4개월 만에 다시 방망이 대결을 펼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는 16~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벌인다.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은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에 쏠린다. 둘이 한 경기에서 적으로 만나는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에서 뛰며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거듭났고,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키움에서 활약한 이정후도 KBO리그를 평정한 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둘은 지난해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4월6일부터 4월8일까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김하성은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하는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다.

둘의 첫 맞대결이었던 3월29일 경기는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전이었다.

이정후는 데뷔전에서 데뷔 첫 안타, 타점을 모두 신고했고, 3월30일에는 데뷔 첫 멀티히트를 때렸다. 3월31일에는 빅리그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도 후배에게 지지 않았다. 당시 3월29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경기서 3타수 1안타를 날린 김하성은 이튿날 멀티히트를 떄려냈다. 4월1일에는 시즌 첫 홈런을 작렬했다.
 

 

둘은 닷새 만인 지난해 4월6일 다시 적으로 마주했는데, 두 번째 대결에서는 둘 모두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월6일과 7일 경기에서 김하성도, 이정후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4월8일 경기에선 둘 모두 4타수 1안타를 작성했지만,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실책을 2개나 범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에는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9월 7~9일, 14~16일 맞대결했는데 당시 김하성도, 이정후도 없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를 하다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주루 도중 어깨를 다쳤고, 부상자 명단에 머물다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어깨 재활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2024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돼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는 탬파베이로 팀을 옮기면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방망이 대결을 하는 것은 이번 3연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어깨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한 이정후는 3~4월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다 6월 한 달 동안 타율 0.143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타격감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8월에 나선 12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을 작성했다. 이달 들어 아직 홈런을 치지는 못헀으나 2루타 5개, 3루타 2개를 날리며 장타력도 끌어올린 모습이다.

지난 14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시즌 10호 3루타를 날려 내셔널리그 이 부문 단독 2위를 달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257(432타수 111안타), 6홈런 46타점 8도루 59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29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에도 재활에 매달리다 7월4일에야 빅리그 무대에 돌아온 김하성은 복귀 이후에도 종아리, 허리 등을 다치며 고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0.209(67타수 14안타), 2홈런 5타점 5도루 4득점에 OPS 0.646에 머물렀다.

다만 14일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부진을 다소 씻어냈다.

지난 12일과 13일 애슬레틱스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시즌 타율이 0.188까지 떨어졌던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를 날렸다.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나흘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양 팀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맞대결이 이뤄진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11로 대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59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탬파베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4승 6패에 그치는 등 흐름이 좋지는 않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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