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런업컴퍼니의 자회사 런업베트남(RUNUP Vietnam)이 차기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런업베트남은 한국 영화 ‘위대한 소원’을 리메이크한 영화 ‘마지막 소원’(원제 Điều ước cuối cùng)을 제작했으며, 이는 올해 7월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한 직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F1’, ‘슈퍼맨’ 등 대작들을 제치고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성과에 이어 런업베트남은 국내 대표 제작사이자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한-베 합작 장편영화 2편 제작을 확정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을 비롯해 ‘덕혜옹주’, ‘곤지암’,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다수의 흥행작을 제작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2023년에는 1,312만 8,4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제작사 최초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서울의 봄’을 선보였다. 2024년에는 ‘보통의 가족’, ‘핸섬가이즈’, ‘하얼빈’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봉했다. 또 2025년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개했으며, 올 추석 개봉을 앞둔 코미디 영화 ‘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개발 중이기도 하다.
아울러 런업베트남이 제작하는 신작 공포영화 ‘지옥으로 가는 성형외과’ (감독 Nguyễn Hữu Hoàng ‘MADA’ 베트남 공포영화 매출 역대 1위)가 9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런업베트남은 베트남 현지에서 제작부터 배급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 제작사들의 베트남 진출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런업컴퍼니의 이번 발표는 최근 베트남 서기장 ‘또 럼(To Lam)’이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서기장 ‘또 럼(To Lam)’은 8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에 문화부의 장·차관과 동행했다. 양국의 주요 인사들과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문화 교류 및 합작 콘텐츠 제작의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베트남 대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YeaH1이 참석했으며, 런업컴퍼니는 YeaH1 회장과의 사전 미팅을 통해 향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 = 런업컴퍼니,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