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한국거래소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급성장

넥스트레이드, 한국거래소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급성장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전광판을 짚어보는 시민/연합뉴스

[뉴스로드]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6개월 만에 한국거래소(KRX)와의 경쟁에서 급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 2천446억 원으로 한국거래소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일평균 거래량으로 한국거래소의 17.4%를 차지하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50.8%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3월 출범 이후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출범 첫 달에는 거래대금 점유율이 3.8%에 불과했으나, 8월 들어 33.7%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신정부 출범 이후 주식 거래 증가와 맞물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넥스트레이드는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라 매월 말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정에 직면하고 있다. 9월부터 적용되는 이 규정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경우 9월 말에는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거래 중단이나 거래량 조절 등의 제한이 도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넥스트레이드 측은 금융당국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당국이 이달 내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규정 준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비교해 거래 수수료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운영 및 관리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다소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넥스트레이드는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문이 들어올 경우, 같은 조건이라면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넥스트레이드의 급성장은 한국거래소와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향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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