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12만 3천 달러선을 회복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12만 3천 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달 기록한 최고가인 12만 3천 200달러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등 광범위한 자본시장이 비트코인 상승의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4천 723달러로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가에 접근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이전 최고가는 4천 800달러였다. 이 밖에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200.53달러와 0.24달러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리플은 소폭 하락한 3.26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10X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신용 스프레드가 좁혀지고 대출 증가율이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랠리의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 방향으로 전환할 경우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으로 자금을 빠르게 이동시킬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시장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더 큰 폭의 금리 완화를 요구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주식은 이미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시장은 다가올 변화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